영화 [High Fidelity]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평생을 함께 하기로 다짐한 사람을 위해 믹스테입을 만들면서 존 쿠색은 이 노래를 듣는다. 하지만 [High Fidelity]의 매력은 단순히 두 연인이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관계를 잘 그려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현대인들 밑에 깔려있는 나르시즘과 몇가지 취향, 혹은 그것의 소비로 요약될 수 있으리만치 가벼워진 '존재'에 대해서도 이 영화는-그리고 닉 혼비의 원작은- 여러가지를 이야기한다. 그래, 내가 어줍잖게 요약을 하느니, 그냥 그 장면을 보는 편이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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