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절 포스트-펑크라는 거, 좋아한다 좋아한다 말하면서도 사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노래만큼은 그 중 가장 매력적인 싱글이라 생각한다. 목소리에서는 권병준 (a.k.a 고구마) 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랑이 아니야]의 은근한 냉소가 이 노래에는 보다 진득하게 묻어있다는 사실도, 권병준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이제와서 돌아보지마 뭐라고 하던지 그-런-건 사랑이 아니야... 뭐야, 이 노래랑 별로 닮지도 않았구만.
The change will do you good
I always knew it would
Sometimes I'm thinking that I love you
But I know it's only lust
Your kiss so sweet
Your sweat so sour
Your kiss so sweet
Your sweat so sour
Sometimes I'm thinking that I love you
But I know it's only lust
The sins of the flesh
are simply sins of lust
Sweat's running down your back
Sweat's running down your neck
머릿 속 멜로디를 따라불러본다.
Sometimes I'm thinking that I love you/ But I know it's only lust
아 쩌러 쩌러 (호들갑)
이 노래를 번안한다면, 시발 시발 정도는 어딘가 애교스럽게 두어번 붙여주면서 불러야 할 것 같다.
밴드의 이름인 Gang of Four의 유래가 흥미롭다.
문화 대혁명 당시 실세로 군림했던 장칭과 그 측근들을 일컫는 이름, '사인방'의 영어식 표기가 Gang of Four... 처음에 중국 근대사 책 읽으면서 '어 설마 그 갱옵포가 여기에서 나온 건가' 했는데 정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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