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드 오코너가 좋은 싱어송 라이터이고, 그녀의 앨범에는 이 밖에도 좋은 곡이 많다는 사실을 항상 내 자신에게 상기시켜보지만, 그럼에도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만을 한없이 반복해서 보고, 듣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쓸데없이 디테일한 가사 ("너와 헤어진지 7시간 하고도 15일.." "이젠 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수도 있어") 와 레스토라아아앙- 하면서 비음으로 끝맺음 하는 창법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네, 프린스의 곡입니다. 심지어 to 대신 2를, You 대신 U를 고집하는 표기도 무척이나 프린스 스러운...
하지만 저 서늘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존재는 온전히 시니어드 오코너, 그 자신. 90년대를 휩쓸었던 "디바"들에게 가리긴 했지만, 정말 노래를 잘하는 보컬이었다. 완급이나 톤 조절이 능수능란했고, 곡 해석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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