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도, 음악을 들을 때도 집착하게 되는 사소한 소재들이 있다. 그런 것을 푼크툼이라 하나....? 전에 누군가가 '당신은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고 했듯이.
원래 그 말을 떠올리며 When Doves Cry를 올리려했는데 프린스는 유튜브 싫어하잖아. 이 노래도 나는 참 좋아하고, 또 다른 생각들을 떠오르게 하니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사실 이 앨범의 거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멍멍한 신디사이저의 음. 신디 로퍼의 째질 듯한 목소리. 파란 지붕에 곱게 달린 문이 돋보이는 커버. She's So Unusual 이라는 제목까지. 모든 것에서 터질 듯한 유쾌함이 느껴진다.
프린스의 가사를 그대로 부르는 바람에 노래가 동성애에 대한 미묘한 암시를 띄게 되었다는 점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사실 이 앨범 전체가 섹스와 금기에 대한 온갖 암시로 가득 차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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