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20, 2013

미인


정외과 건물을 나오는데 동양계 미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아주 잠깐 동안 보았을 뿐인데 몸이 저릿해지는 것 같은 그런 미인. 나를 대학원생으로 착각했는지 그 쪽에서 손을 살짝 흔들어보였다. 나는 말 없이 그녀를 지나쳤다. 돌아오는 길은 학교에서 대청소를 하느라 내놓은 종이 상자 냄새로 가득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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